가계대출 금리 석 달째 상승…예대금리차 축소 지속
|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 취급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2월(31.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대로 변동금리 비중은 68.1%로 높아졌다.
가계대출 전체에서도 고정금리 비중은 21.0%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줄어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존 대출을 포함한 잔액 기준으로는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이 62.4%, 변동금리 비중이 37.6%였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56.7%로, 신규 대출을 중심으로 변동형 선호가 두드러졌다.
변동형 쏠림의 배경에는 고정형과 변동형 간 금리 격차가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76%로 전월보다 0.23%포인트 오른 반면 변동형은 연 4.35%로 0.0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두 금리 간 격차는 0.41%포인트로 벌어졌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높아 소비자들이 당장 낮은 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채 5년물(AAA) 금리는 6월 4.32%에서 7월 4.39%로 0.0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도 석 달째 올랐다.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64%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연 4.48%로 0.12%포인트 올라 2023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97%로 0.25%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연 4.19%로 0.12%포인트 올랐다.
8월 금리 흐름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 팀장은 "8월 초 시장금리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라며 "평균적으로 보면 장기금리는 조금 떨어졌고, 단기금리는 조금 오르는 상황이어서 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0%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4.18%로 0.01%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연 4.22%로 0.16%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21%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체 대출금리는 내리고 수신금리는 오르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06%포인트로 0.17%포인트 축소돼 6개월 연속 줄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2%포인트로 0.05%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연 4.21%, 신협은 연 3.56%, 상호금융은 연 3.25%로 상승했고 새마을금고는 연 3.48%로 하락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연 10.51%, 신협 연 5.16%, 새마을금고 연 5.15%로 오른 반면 상호금융은 연 4.61%로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