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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화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범죄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해킹과 고령층을 노린 명의도용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늘어 선제적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빗썸은 최근 버그바운티 포상금 상한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버그바운티는 외부 보안 전문가가 서비스의 취약점을 찾아 제보하면 이를 보완하고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보안 관련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방식도 강화했다. 빗썸은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프라이버시센터를 개편하고 개인정보 처리 현황과 정보보호 자문위원회 활동, 외부 취약점 점검 내용 등을 공개하고 있다. 내부 보안 활동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정보보호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빗썸은 지난 4월부터 80대 이상 회원이 가입하거나 정기적인 고객확인(KYC) 절차를 진행할 때 영상통화 본인확인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실제 이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해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나왔다. 빗썸은 최근 한 초고령 회원과 영상통화를 진행하던 중 해당 회원이 자신의 계정 개설 및 거래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즉각 거래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명의도용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을 차단했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을 직접 겨냥한 보안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빗썸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새로운 금융사기와 해킹 수법을 소개하며 이용자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최근 캠페인에서는 AI 개발 과정에 악성코드를 심는 'AI 공급망 공격'과 정상적인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을 사칭하는 가짜 거래 앱을 주요 위험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플랫폼의 기술 보안 수준을 정교화하는 동시에 고령층 보호와 이용자 예방 교육까지 아우르는 실질적인 안전장치를 다각도로 작동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보안 관리 기준을 철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