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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세력’ 문자 파문…최민희 “표적 감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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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9. 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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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전 부단장 즉시 해임에도 파장 지속…당내 계파 갈등 표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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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최민희 최고위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송의주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윤리감찰단 전직 부단장의 '정청래 세력' 언급 문자 유출 파문과 관련해 "표적 감찰이 우려된다"며 "중앙당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정기구 간부가 특정 지도부와 사적 소통을 하며 인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윤리감찰단의 공정성에 대한 당내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특정 지도부와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정청래 세력' 운운하며 사적 텔레그램을 주고받고 인사 관련 언급을 할 정도이니 무슨 말이 필요한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김민석 대표가 신속히 강 전 부단장을 해임한 것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윤리감찰단에 대한 의구심은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며 "이런 윤리감찰단이 이중잣대·표적 감찰을 안 하리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최 최고위원은 "이번 대화의 가장 큰 피해 단위는 윤리감찰단"이라며 "공정성과 독립성이 생명인 윤리감찰단이 사사롭게 운영될 수 있겠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직자들의 줄서기 관행을 지적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강민구 텔레그램으로 실체를 확인한 건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강민구 전 윤리감찰단 부단장이 박선원 최고위원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강 전 부단장은 메시지에서 "정청래 세력들이 (윤리감찰단장인) 김기표 의원 작업 들어온 듯하다"며 "중앙당에서 출근하라고 연락이 안 왔다. 사무총장한테 얘기 좀 해주셨으면 한다. 빨리 가서 장악해야 할 듯하다"고 적었다.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의 비위를 감찰하는 핵심 기구 간부의 부적절한 메시지가 공개되자, 김민석 대표는 당일 강 전 부단장을 전격 해임 조치했다. 한편 문자를 수신한 박 최고위원은 "강 전 부단장이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일 뿐 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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