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상황 이해하고 먼저 실행 강화
고효율도 강조…공간 활용도 경쟁
전시 방식에서도 각각 차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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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에서 여러 기기가 연동돼 실제 생활에서 작동하는 AI 경험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삼성전자는 AI 적용 범위를 일상 전반으로 넓히는 데, LG전자는 이용자의 상황을 이해해 필요한 일을 먼저 실행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데 각각 무게를 뒀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전시를 엔터테인먼트·홈·셀프케어 등 세 영역으로 구성했다. 가전과 스마트 기기가 연결된 것을 넘어서 AI 경험을 일상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이에 TV는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을 적용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내부 식재료를 인식해 요리를 제안하고 연결된 가전의 전력 사용량도 관리한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 울트라2·워치9 등도 전시했는데, TV·가전·모바일 등의 제품을 이용자의 일상이라는 틀 안에서 한 번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반면 LG전자는 AI홈 허브 '씽큐 온'에 실행형 AI 에이전트를 강화한 '씽큐 클로'를 처음 공개한다. 씽큐 클로는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게 특징이다. 선제적인 실행력을 부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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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에너지 효율의 강점도 동시에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LG전자 세탁기는 유럽 에너지효율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70% 더 줄였다. 삼성전자는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0% 줄인 식기세척기를, LG전자는 A등급보다 각각 30%, 35%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인 식기세척기와 냉장고도 공개한다.
공간 활용성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별도 주방 후드가 필요 없는 '후드일체형 인덕션'과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용량을 13㎏까지 확보한 세탁기를 전시한다. LG전자는 유럽 표준 가구 깊이인 600㎜를 유지하면서 내부 용량을 확보하는 '핏 앤 맥스(Fit & Max)' 제품을 냉장고에서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까지 확대했다. AI뿐만 아니라 개별 제품 차원에서 에너지 사용량, 제한된 주거 공간의 활용성 등이 제품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인 것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는 유럽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세 베를린을 벗어나 베를린 도심 훔볼트 카레에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해 B2B 고객 등과의 접점을 강화하지만, LG전자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 3745㎡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6%를 B2B 고객 상담 공간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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