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제주 실종사건 현장 방문…재발방지 대책 점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02010001074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6. 09. 02. 20:5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30대 여성 104일·60대 남성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
경찰청, 최근 3년 실종사건 31만건 전수 점검
PYH2026090207950005200_P4
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경찰청에서 이임식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제주를 찾아 장기 실종사건 유가족을 위로하고 경찰의 부실 대응 과정과 재발 방지 대책을 직접 점검한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 대행은 오는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를 주재한 뒤 제주로 이동한다. 신임 시도경찰청장 14명을 포함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이 지휘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대행은 제주 도착 후 실종 사망자 유가족이 있는 에스중앙병원을 찾아 위로한다. 이어 제주시 한림읍 사건 현장을 방문해 실종 신고 이후 초동 조치와 수색 과정 등을 살펴본다.

이후 제주경찰청에서 실종사건 대응 실태와 후속 대책 등 현안 보고를 받는다. 김 대행은 현안 보고를 마친 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를 제주로 정한 것은 최근 잇따라 드러난 실종사건 부실 대응을 직접 점검하고 훼손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에서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30대 여성이 최초 신고 104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은 실제로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신고자에게 연락이 됐다고 거짓으로 알리고 사건을 종결한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됐다.

A경장은 경찰 전산시스템에도 실종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처럼 허위 내용을 입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이 비슷한 방식으로 종결한 또 다른 실종사건에서도 60대 남성이 신고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사건을 계속 관리하고 다른 근무자에게 인계해야 하는 부담 등을 피하기 위해 허위로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청은 제주 실종사건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처리한 실종사건 약 31만건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담당자가 실종사건 종결을 요청할 경우 과장급 관리자가 이를 확인·승인하도록 하는 등 종결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김 대행은 제주경찰청 지휘부를 상대로 사건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철저히 확인하고 초동 대응부터 수색, 사건 종결, 지휘·감독에 이르는 실종사건 대응체계 전반의 개선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이날 경남경찰청에서 제주 실종사건을 언급하며 "경찰 수사·행정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경찰 업무 전반에 걸쳐 '재설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하나하나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