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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연임 없이 퇴임…“李정부 철학 나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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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9. 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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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민통합위원회가 개최한 2026 세대 분야 현장형 국민대화 경상권 토론회에서 이석연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 1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 없이 퇴임한다.

이 위원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9일자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 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지난 1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국민 각자가 지닌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는 바탕에서 국민 통합을 이루려고 나름 뛰었다"고 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이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의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그러나 국민 통합에 관한 이 정부의 생각과 철학이 저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먀 "제가 다시 공직에 나선 것은 헌법에 충성하기 위해서지 정권에 충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이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통령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제가 그간 때로는 결례를 무릅쓰면서까지 말씀드렸던 직언을 국정 운영 과정에서 편린이나마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저에게 기대와 관심을 기울여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제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물러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 인사인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통합 인선 차원에서 발탁한 인물이다. 그러나 재임 기간 여권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비판하는 등 정부·여당의 정책 방향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지난달에는 이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시라"며 탈당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민통합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위원장의 임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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