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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국내 게임사들의 라인업은 크게 서브컬처 게임과 IP 기반 게임 두 축으로 나뉜다.
넥슨게임즈의 '파레이돌리아', 엔씨소프트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넷마블의 '펄 인 블루', 스마일게이트의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등은 캐릭터와 세계관, 수집 요소를 앞세운 서브컬처 계열 신작이다.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를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처음 시연하는 넥슨은 게임 속 공간인 '타소가레관'을 실제 부스로 구현하고, 캐릭터 코스프레와 체험 이벤트 등 현지 이용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단순히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캐릭터와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엔씨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지난 8월 도쿄에서 열린 '코믹마켓108'에 참가해 티저 아트북을 완판하며 이미 일본 서브컬처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인한 만큼, TGS에서도 캐릭터와 세계관을 중심으로 팬덤층을 확보할 전망이다.
넷마블 역시 2D 애니메이션풍 연출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펄 인 블루'의 세계관을 반영한 체험형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이는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GS에 출품되는데, 개발 과정에서부터 일본 이용자와의 접점을 쌓아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넷마블과 스마일게이트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등 기존 IP의 팬덤을 활용하는 전략도 함께 펼친다. 넷마블의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과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이미 기존 IP에 형성된 원작 팬덤이 있으므로 이를 게임 이용자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의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 역시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인지도를 활용해 행사 참가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사들의 이같은 전략은 지난달 게임스컴에서의 행보와 대비된다. 게임스컴에서는 글로벌 대작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어떤 게임을 보여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도쿄게임쇼에서는 게임의 규모나 장르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에서 나아가 캐릭터 코스프레, 굿즈, 체험형 부스 등 이용자와 접점을 통해 팬덤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는 일본 시장의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며 "일본에서는 게임의 완성도뿐 아니라 어떤 캐릭터와 세계관이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팬덤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게임 출시 이전부터 이용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