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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응급실 대란’ 숨통 트이나…윌스기념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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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9. 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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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전문의 7명·음압병상 등 인프라 확충…중증응급 대응력 강화
수원 넘어 화성·평택 등 배후 수요 흡수 기대…"골든타임 사수할 것"
윌스기념병원
윌스기념병원이 경기도로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지정됐다. /윌스기념병원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경기 서남부권 중증 응급환자들의 이송과 치료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토마스의료재단 윌스기념병원이 경증 위주 초기 처치를 넘어 심뇌혈관·중증 외상 등 고난도 치료까지 책임지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지정됐다.

2022년 기본 응급기관으로 첫발을 뗀 지 수년 만에 의료진과 전문 장비를 공격적으로 확충하며 중증 응급 거점 병원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시·도지사가 법정 기준을 충족한 종합병원에 부여하는 자격으로, 경증 위주의 초기 처치를 넘어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최종 치료와 신속한 입원·수술 연계가 가능한 거점 의료기관을 뜻한다.

윌스기념병원은 이번 승격에 발맞춰 응급의료 인프라를 대폭 재정비했다. 응급환자 전용 병상 21개를 상시 가동하며, 신종 감염병 의심 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를 즉각 분리 치료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병상과 일반격리병상 2개를 별도로 구축했다.

또한 중증도에 따른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환자분류실(트리아지)'과 보호자 대기 공간을 확장하고, 촌각을 다투는 뇌혈관·외상 질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응급 전용 컴퓨터단층촬영(CT)실과 엑스레이(X-ray)실을 보강해 진단 동선을 최소화했다.

의료진 역량도 대폭 보강됐다. 현재 윌스기념병원 응급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과 전담 간호사 29명이 팀을 이뤄 24시간 365일 교대 근무 체제로 가동 중이다. 이 병원 응급실은 지난해 한 해에만 1만6천여 명에 달하는 응급환자를 소화하며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는 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센터 승격으로 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수원시뿐 아니라 인접한 화성, 평택, 오산, 안성 등 경기 서남부권 중증 응급환자의 전원 지연 및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완화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춘근 병원장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승격은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라는 사회적 책무"라며 "수원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외상 및 심·뇌혈관 등 응급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믿고 찾을 수 있는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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