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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H&L Advanced’ 출범…대산 통합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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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9. 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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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케미칼·롯데대산석화 통합…정유·석화 연계해 원가 경쟁력 강화
범용제품 의존 낮추고 스페셜티·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H&L Advanced CI
H&L Advanced CI./HD현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 1호인 HD현대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의 통합법인 'H&L Advanced'가 공식 출범했다. H&L Advanced는 HD현대의 정유사업과 롯데의 석유화학 역량을 결합해 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스페셜티·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4일 H&L Advanced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공동대표인 조남수·천양식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와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이번 통합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대산1호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통합법인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담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의미하는 'Advanced'를 더했다.

H&L Advanced가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양사의 생산·운영 체계를 하나로 묶어 비용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이다. HD현대가 보유한 정유사업 경쟁력과 롯데의 석유화학 사업 역량을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한다. 원료와 생산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생산성을 높이고 통합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운영 효율화 이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 H&L Advanced는 중장기적으로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범용 제품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통합을 통한 비용 절감에 머무르지 않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H&L Advanced는 양사가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과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그간 합작사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대산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통합의 길을 선택했다"며 "양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결합돼 생산과 운영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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