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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중견련 상근부회장 “지역 중견기업 인력난, 정주 인프라 확충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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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9. 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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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전에서 하반기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중견기업 지속 성장 핵심은 산업 변화에 대응할 비전·역량 갖춘 인재”
국가균형성장 위해 지역 중견기업-우수 인재 연결 강화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in 대전', 우수 중견·후보 기업 66개사, 구직자 2,000여 명 참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산업통상부,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in 대전’을 개최했다. 고영종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왼쪽부터 두번째), 김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세번째), 이규봉 산업통상부 중견기업정책관(네번째), 조우균 고용노동부 청년채용기반과장(다섯번째), 장무훈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이사(여섯번째), 청년대표들(양쪽 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김현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지역 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채용 지원을 넘어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인프라를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부회장은 최근 대전 DCC에서 열린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in 대전'에서 "세계와 지역이 직접 연결되는 글로컬 시대, 지속적인 중견기업 성장의 핵심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소재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견기업 맞춤형 채용 지원 프로그램은 물론 주거, 교육, 의료, 문화를 아우르는 바람직한 정주 인프라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의 발언은 지역 중견기업의 인력난을 개별 기업의 채용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균형성장과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보다 큰 정책적 틀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AI로 기업-인재 연결…중견기업 맞춤형 채용 강화

이같은 정책 방향의 하나로 중견련은 지역 중견기업과 우수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채용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8일 대전 DCC에서 산업통상부,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2026년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in 대전'을 개최했다.

상반기 서울에 이어 대전에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와이씨, 네패스, 휴온스 등 대전·충청권을 포함해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우수 중견·후보기업 66개사와 구직자 2,000여 명이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기업별 1대1 채용 상담과 면접, 우수 기업 채용 설명회, 올인원 취업 컨설팅, 중견기업 현직자 직무 멘토링 등이 진행됐다.

특히 'AI 기반 인재 성향-기업 FIT 매칭 시스템'을 운영해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 특성을 연계하는 맞춤형 채용 지원을 강화했다. 사이버 채용관과 사후 취업 지원 서비스, 전문가 강의 '커리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 지역 중견기업 인력난,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과제로

정부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을 역점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는 것과 함께 청년과 전문 인력이 실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문제가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중견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핵심 기업군이다.

특히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지역 중견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이 지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도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연구개발과 생산 확대, 신사업 진출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지역 기업 성장→양질의 일자리 창출→우수 인재 유입→지역 정착→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국가균형성장의 중요한 전제라는 분석이다.

◇ 채용 넘어 ‘지역 정착’으로…정책 외연 확대해야

지역 인재 정책 역시 단순히 취업자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취업 이후 지역에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정주 여건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지역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더라도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장기간 붙잡아 두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 지원과 일자리, 인재 양성, 정주 환경을 각각의 정책으로 접근하기보다 하나의 지역 성장 전략으로 연계하는 정책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중견련 역시 지역 소재 중견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채용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주 인프라 개선까지 정책 협력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2017년 이후 구직자 5만여 명…누적 채용 9천여 건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중견기업 전용 채용 플랫폼으로 2017년 출범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중견·후보기업 857개사와 구직자 5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박람회를 통한 누적 채용은 9,000여 건에 달한다.

중견련은 앞으로도 지역 중견기업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청년과 우수 인재가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을 보다 쉽게 발견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만으로 지역에 사람이 머무는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는 만큼, 산업과 일자리 정책에 주거·교육·의료·문화 정책을 결합해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균형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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