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란계 농장 등 무인통제초소 마련
백신 접종 및 야생멧돼지 관리 강화 실시
내년 '방역 AX 통합 패키지 지원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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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2027년 가축전염병 특별방역 대책기간'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중국 등 인근 국가에서 그간 발생이 없던 새로운 유형의 구제역이 나타났다"며 "ASF는 야생멧돼지 외 혈장단백 유래 사료라는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도 확인된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특방 기간 맞춤형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으로 철새 조사를 실시한다. 농가 근처 철새 개체수 증가 등 위험 징후가 보이면 '철새정보 알림시스템'으로 경보도 발령한다. 철새도래지 주변을 소독 차량 및 드론으로 소독하고, 축산차량이 도래지 근처를 지나지 않도록 '축산차량 출입 통제 구간' 280곳을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10만수 이상 대형 산란계 농장에 대해 4단계 방역 조치도 추진한다.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 중 절반이 산란계에서 발생한 것을 반영한 위험 관리 강화 차원이다.
대형 산란계 농장은 출입차량 및 사람을 대상으로 '사전등록제'를 의무화하고 지역 거점 소독시설, 농장 입구, 축사로 이어지는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일반 산란계 농장은 사전등록제를 제외한 3단계 방역을 진행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방역 사각지대도 최소화한다. 대형 산란계 농장 또는 밀집단지 등에 출입 차량을 24시간 확인하는 '무인통제초소'를 연말까지 100여개소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출입통제, 소독, 기록관리, 조기탐지, 스마트진단 등 5개 분야를 하나로 묶은 '방역 인공지능 전환(AX) 통합패키지'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면 지방정부 공모를 통해 1개소 시범 마련할 구상이다.
이 국장은 "야간이나 새벽 등 취약시간대는 계란 반출·입이 많아 (방역적)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대형 산란계 농장과 밀집단지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방역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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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는 올해 1~3월 24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달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 검출이 197건으로 전년 동기 50건 대비 크게 늘어났다. 돼지 혈액으로 만든 혈장단백 유래 사료를 통한 새로운 전파 가능성도 제기된 만큼 선제적 관리를 추진한다.
이 국장은 "그간 아시아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ASF 유형이 몽골에서 확인됐다. 중국이나 아시아 지역에서 관련 질병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주변국으로 퍼져나간 사례가 있기 때문에 (국내 유입에 대한)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ASF 검출이 집중된 지역은 열화상 드론, 차량, 탐지견, 수색반을 투입하는 등 확산 방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방역체계 고도화를 위한 민·관 협업도 확대해 나간다.
이 국장은 "정부는 질병발생에 맞춰 관련 인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민간 검사기관, 공중방역수의사 등을 통해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고, 가축방역관리 업무에 AI 등도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산란계 농장 등 고위험 농장과 지역을 중심으로 가축전염병을 집중 관리하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염병 발생과 유입을 차단하는데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국민 모두 합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