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네팔 급류가 간닥강 타고 하류 비하르까지 영향
모디 총리, 연방 피해 조사팀 파견
|
16일(현지시간) 현지매체와 채널뉴스아시아(CNA)에 따르면 비하르주 재난관리국은 전날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 주민이 약 5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하르주 수자원부는 관내 주요 하천 7곳이 모두 제방 붕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달 초부터 이어진 이번 홍수로 현재까지 20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으며, 농경지들도 침수돼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비하르주는 히말라야 산맥을 낀 네팔의 하류에 자리해 인도 내에서도 수해에 가장 취약한 지대로 꼽힌다. 지난달 26일 네팔 라수와 지구 랑탕리룽 빙하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트리슐리강 유역에 대규모 급류가 발생,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비하르주 당국은 간닥강의 36개 수문을 전면 개방하고 하류 전역에 경계령을 내렸으나, 네팔에서 쏟아져 들어온 막대한 토사와 잔해물이 하류 유역을 덮치며 피해가 확산했다.
비하르주 정부는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삼라트 초드하리 주지사는 피해를 입은 82만 7000여 가구에 가구당 7000루피(약 11만 원)의 긴급 구호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대피소 13곳과 1000여 곳의 무료 급식소를 개설하는 한편, 고립된 침수 지역에 구조 보트 1800여 척을 투입했다.
비자이 쿠마르 초드하리부주지사는 "피해 가구에 식량과 식수,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단순 복구를 넘어 근본적인 재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 사란 지구의 한 주민은 "해마다 겪는 홍수가 운명처럼 느껴진다"면서도 "당장 먹을 식량과 깨끗한 물은 물론, 아이들에게 먹일 우유조차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바이샬리 지구의 주민 역시 집이 물에 잠겨 지붕 위로 대피했다며 "취사도 하지 못한 채 떠돌이 신세가 됐고, 오염된 물을 마시며 간신히 버티는 실정"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연방 정부 차원의 합동 조사팀을 파견해 피해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비하르주는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당 인도국민당(BJP) 주도의 연립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지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