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KR)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가스텍 2026'에서 HD현대중공업과 '선박 구조설계 3D 모델 기반 승인 프로세스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조선업계는 선박 설계 대부분을 3D 모델로 진행하지만, 선급 승인을 받으려면 3D 설계 정보를 다시 2D 도면으로 작성해야 한다. 같은 설계 자료를 두 가지 형태로 만드는 이중 작업이 불가피했던 셈이다.
양사는 조선소가 설계에 사용한 3D 모델을 선급이 직접 검토·승인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의 3D 설계 모델과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실제 건조 선박에 새 승인 방식을 시범 적용해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한국선급은 3D 모델의 승인 범위와 심사 항목, 승인 기준을 마련하고 선급 규칙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심사 환경을 개발한다. 시범 적용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승인 절차에 반영할 방침이다.
양사는 새 체계가 구축되면 2D 도면 작성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줄이고 선급 심사 기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 변경 사항을 승인 자료에 옮기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류홍렬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승인을 위해 별도의 도면을 만들어야 하는 이중 작업을 줄이고, 설계 자료가 곧바로 승인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대헌 한국선급 부사장은 "선박 설계 승인의 기준을 2D 도면에서 3D 모델로 옮기는 전환점"이라며 "실제 설계 자료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승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