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파라과이·벨리즈 장관
대만과의 연계는 국제사회 고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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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 수교국의 현직 장관급 인사를 직접 제재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러나 제재를 전격 단행한 충분한 이유는 나름 있었다.
우선 비야테 장관은 지난 6월 파라과이를 찾은 천밍치(陳明祺) 대만 외교부 정무차장(차관)과 인공지능(AI) 협력 등을 논의한 탓에 중국 당국에 미운 털이 박혔다. 또 폰세카 장관은 지난 9월 자국을 방문한 린자룽(林佳龍)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올해 대만과 공식 교류를 했기 때문에 역시 중국 당국의 칼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반중(反中) 정치인은 '사리사욕'을 위해 대만과의 수교 관계를 지지해왔다"면서 "중국과 관련한 문제에서 일련의 악질적 언행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毛寧) 대변인 역시 이에 대해 "파라과이와 벨리즈의 몇몇 정객은 외세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대만 당국의 장기말이 기꺼이 돼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독립 분자의 방문을 받아들여 중국의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했다"면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라는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중국을 공격하고 먹칠해 나쁜 국제적 영향을 만들었다"고 부언했다.
이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완고하게 지지하는 인사에 대해 중국은 모든 필요한 징계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한 후 "우리는 대만 당국에 몇 남지 않은 이른바 '수교국'을 향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반복적으로 조종·이용당하지 말 것을 권한다. 대만 독립 세력과 함께 묶이는 것은 미래가 없다. 발전 기회를 놓친 채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는 남미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와 중미의 벨리즈, 과테말라를 비롯해 교황청(바티칸), 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 팔라우, 아이티, 마셜군도,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 등 12개국에 불과하다.
대만 수교국은 2016년까지만 해도 21개국에 이르렀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운 중국의 글로벌 '대만 고립화' 전략 속에 꾸준히 감소해왔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10개국 아래로 줄어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