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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촬영지 넘어 영화 제작·상영으로 영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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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10. 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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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합천영화제 16~18일 개최
자체 제작 개막작 등 22편 상영
합천시네마·합천호로 상영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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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수려한합천영화제 개막작포스터
2025년 필름챌린지 촬영2
지난해 필림챌린지 수상작 촬영 현장 모습이다. /거창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경남 합천군이 영화 제작과 상영으로 영상문화의 영역을 넓힌다.

합천군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합천영상테마파크와 합천시네마 일원에서 제7회 수려한합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슬로건은 'Made in Hapcheon(메이드 인 합천)'이다. 영화 촬영의 배경이었던 합천에서 작품을 기획·제작하고 관객과 만나는 과정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네, 사랑'을 비롯해 '영화, 충돌구' '모여서 소란스레' '모여서, 도란도란' '필름챌린지 수상작' 등 5개 섹션에서 총 22편을 상영한다.

개막작 '네, 사랑'은 정윤수·심광진·허성용·권칠인 감독이 합천을 배경으로 제작한 옴니버스 단편영화다. 네 감독이 사랑과 관계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냈다. 영화제가 개막작을 직접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품은 16일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합천 현장에서 단편영화를 만드는 '필름챌린지'도 진행한다. 올해는 56개 팀, 410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선정된 12개 팀, 96명이 13일부터 합천 전역에서 제작에 들어간다. 지난 대회 수상작인 '노을이 질 때'와 '유성의 집' 등도 초청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상영 공간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읍내 문화공간과 관광지로 넓어진다. 17일에는 영상테마파크 내 단성사·대흥극장과 합천시네마 1·2관에서 개막작과 주요 작품을 상영한다.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상영 장소를 확대한 것이다.

같은 날 대병면 회양관광지에서는 '합천호 별꽃 야외 영화상영'이 열린다. 합천호를 배경으로 영화 '가족여행'을 상영하며, 주연 배우 이휘향이 현장을 찾아 팬미팅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휘향은 영화제 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윤철 군수는 "이번 영화제는 합천에서 직접 제작한 개막작을 선보이고 상영 무대를 합천시네마까지 넓히는 등 진일보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합천이 촬영지 역할을 넘어 영화가 만들어지고 소비되는 대표적인 영상문화도시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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