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28명서 올해 1130명으로 증가
초등학생 참여 91%…농촌학교에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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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농촌유학 참여 학생은 1학기 558명, 2학기 572명 등 연인원 1130명으로 집계됐다. 사업 첫해인 2021년 228명과 비교하면 약 5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올해 2학기 참여 인원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촌유학은 서울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학교에 다니며 정규 교육과정과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자연환경을 경험하고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 전라남도를 시작으로 전북과 강원, 제주, 인천 등으로 농촌유학 지역을 확대해 왔다. 정근식 교육감 취임 이후에도 사업을 이어가며 참여 지역과 교육프로그램을 넓히고 있다.
특히 농촌유학은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압도적이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참여 인원 3800명 가운데 초등학생은 3476명으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자연 체험과 공동체 활동을 중시하는 초등교육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장기간 농촌에 머무는 학생도 늘고 있다. 올해 2학기 참여 학생 572명 가운데 기존 유학을 연장한 학생은 519명으로 90.7%에 달했다. 전체 참여자의 약 90%는 가족과 함께 농촌에 거주하는 가족체류형을 선택했다.
농촌유학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소규모학교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삼생초등학교는 전교생 27명 가운데 서울에서 온 유학생이 9명으로 3분의 1을 차지한다. 일부 학생은 2024년부터 유학을 이어가고 있다.
삼생초는 숲 클라이밍과 생태 하천 탐방, 별빛캠프 등 지역 자연환경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천군도 26억원을 투입해 단독주택 7동과 공동생활공간 등을 갖춘 '삼생 유학마을'을 조성하며 유학생 가족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 농촌유학 지역에 새롭게 포함된 이후 참여 학생이 꾸준히 늘고 기간도 연장하면서 올해 2학기 106명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인기 유학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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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은 농촌유학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춰 내년부터 경남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 경남교육청과 농촌유학 활성화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시교육청은 유학생 모집과 교육·생활 지원을 담당하고, 경남교육청은 운영학교 선정과 특화프로그램 개발, 거주시설 확보 등을 지원한다. 오는 11월 참가자를 모집해 2027학년도 1학기부터 경남지역 농촌유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촌유학 확대는 도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학교의 교육 여건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안정적인 거주시설 확보와 지역별 교육프로그램의 질 관리가 사업의 지속성을 좌우할 과제로 꼽힌다.
정 교육감은 "경상남도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 학생들이 새로운 지역에서 자연과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농촌유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역 간 교육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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