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 젤렌스키 지지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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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특사단이 예정했던 후속 중재 일정을 전격 보류하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 프로세스는 잠정 중단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논의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이 취소됐다.
회담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미국 특사단의 러시아 방문이 보류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셸 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고위급 실무 회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성과 없이 마무리된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 내 유가 안정을 이유로 러시아산 경유 수입 제재를 유예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 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상응 조치를 요구하자 미국 측은 이미 우크라이나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으므로 어떠한 거래도 필요 없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 정보 지원 지속 문제까지 거론되며 양측의 대립이 격화됐다고 NYT는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허용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합의가 "나약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공개 발언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하며 러시아 정유소 타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양국 간 '에너지 휴전'이 성립됐다고 밝혔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공식 합의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포함한 유럽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미 의회 의원들도 이번 경유 합의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대주는 격이라며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