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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스테이크에 떡볶이까지…매드포갈릭, 브런치로 낮 손님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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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10.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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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일부 매장서 시작해 전국 42개 매장으로 확대
식전빵·수프·음료 곁들여 한 끼 식사로 구성
20~30대 넘어 중장년층까지 브런치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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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이 선보인 프리미엄 브런치 라인업 '글로우 테이블'의 메뉴 '수비드 페퍼 스테이크(왼쪽부터)', '리코타 치즈 더블 베리 브리오슈', '프레시 리코타 & 치킨샐러드'./이창연 기자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매드포갈릭 센터원점 테이블이 직장인들로 채워졌다. 테이블 위에는 스테이크와 치킨을 담은 플래터부터 떡볶이, 브리오슈까지 다양한 음식이 차례로 놓였다. 커피와 빵 위주의 카페식 브런치와 달리 고기와 채소를 곁들인 식사 메뉴가 눈에 띄었다.

지난 27일 찾은 이곳에서는 매드포갈릭의 프리미엄 브런치 라인업 '글로우 테이블(GLOW TABLE)'을 맛볼 수 있었다. 스테이크와 치킨을 한 접시에 담고, 떡볶이에는 각종 튀김과 치즈를 더하는 등 익숙한 메뉴에 변화를 줬다. 가벼운 식사를 넘어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매드 스테이크&치킨 플래터'는 스테이크와 치킨에 채소 등을 곁들인 메뉴다. 수비드 조리법을 활용해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시식회에서는 치킨의 식감뿐 아니라 새송이버섯의 풍미도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새송이버섯이 관자와 비슷한 식감을 낸다는 고객 반응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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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이 선보인 글로우 테이블 메뉴 '글로우 업 떡볶이 플래터'./이창연 기자
'글로우 업 떡볶이 플래터'는 브런치 메뉴의 경계를 넓힌 사례다. 매콤달콤한 떡볶이에 튀긴 통마늘과 오징어, 채소, 버섯튀김 등을 올리고 치즈를 더했다. 분식 메뉴에 양식 레스토랑의 조리 방식과 플레이팅을 결합한 셈이다. 튀김이 소스에 젖어 눅눅해지는 점을 고려해 치즈를 깔고 그 위에 튀김을 올리는 방식으로 구성을 바꾸는 등 고객 의견을 반영해 메뉴를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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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이 선보인 글로우 테이블 메뉴 '화이트 레이어 스노잉 라자냐'./이창연 기자
달콤한 메뉴도 마련했다. '리코타 치즈 더블 베리 브리오슈'는 폭신한 빵에 치즈와 베리의 풍미를 더해 식사 후 곁들이기 좋았다. 이 밖에도 반숙 달걀을 활용한 잠봉 에그 베네딕트와 라자냐, 샐러드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메뉴를 갖췄다. 스테이크처럼 든든한 식사 메뉴부터 빵과 샐러드 중심의 가벼운 메뉴까지 선택지를 넓혔다.

글로우 테이블은 올해 4월 롯데백화점 노원점·인천점·평촌점 등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전국 42개 매장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했다. 매장 영업 시작 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식전빵인 '매드 깜빠뉴'와 수프, 에이드, 식후 커피 등을 함께 제공해 별도 메뉴를 추가하지 않아도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격과 메뉴 구성도 차별화 요소다. 기존 클래식 메뉴보다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음식의 양은 넉넉하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미연 엠에프지코리아 매드포갈릭 총괄본부장은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과 식사 만족도를 함께 고려한 것"이라며 "기존 클래식 메뉴를 이용하던 고객 일부가 브런치 메뉴로 이동하는 변화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객층도 예상보다 폭넓게 나타났다.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20~30대뿐 아니라 40~60대 고객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녀를 학교에 보낸 뒤 매장을 찾는 고객부터 함께 외식에 나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했다. 브런치를 젊은 층 중심의 소비 문화로 한정하지 않고 여러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식사 메뉴로 접근한 셈이다.

이번 시도는 매드포갈릭의 기존 이미지를 넓히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마늘을 활용한 메뉴와 어두운 조명, 와인 비스트로 분위기로 알려진 매드는 특별한 날 찾는 레스토랑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브런치를 통해 낮 시간대 방문 수요를 확보하고, 가족 외식은 물론 친구·연인·직장 동료와의 일상적인 식사 장소로 고객층을 넓히려는 것이다.

매드포갈릭은 메뉴와 서비스 개편에 이어 점포 확대에도 나선다. 2027년까지 매장 수를 52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입지 경쟁력을 강화해 2029년 매출 1285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 본부장은 "고객들이 매장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메뉴와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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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이 선보인 글로우 테이블 메뉴 '매드 스테이크 & 치킨 플래터'./이창연 기자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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