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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몸의 감각이 만나다… 아트코리아랩 융합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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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10.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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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4~8일 성수·광화문서 전시·공연·컨퍼런스
정재승·매들린 개넌 등 국내외 전문가 참여… 예술의 확장과 사업화 모색
붙임. ‘2026 아트코리아랩 AI-융합 페스티벌’ 포스터
'2026 아트코리아랩 AI-융합 페스티벌' 포스터. /예술경영지원센터
인공지능(AI)이 예술가의 창작 방식과 관객의 감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AI와 로봇 기술이 인간의 몸과 만나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만드는 현장을 살펴보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1월 4~8일 서울 성수동 스페이스 S-50과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2026 아트코리아랩 AI-융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SENSE THE M.O.M.: AI 시대, 몸의 감각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시와 공연, 컨퍼런스, 피칭 등을 통해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색하고 창작의 가능성을 산업적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개막일인 4일에는 이동욱 작가와 현대자동차의 로봇 '스팟(SPOT)'이 함께하는 퍼포먼스 '달, 고요의 기지를 짓다'가 펼쳐진다. 인간 예술가와 로봇의 협업을 통해 기술이 단순한 창작 도구를 넘어 예술적 표현의 주체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4~6일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예술·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총괄기획을 맡은 이진준 KAIST 교수와 로봇 인터랙션 디자이너 매들린 개넌은 인간과 AI·로봇의 관계, 기술을 통한 예술적 확장을 논의한다. 일본 크리에이티브 그룹 파티(PARTY)의 창립자이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이토 나오키는 AI와 신기술을 활용한 창작 경험이 브랜드와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살펴본다. 6일에는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칼리 화이트필드 라스 아트 파운데이션 프로그램 총괄 등이 AI 시대 인간의 감각과 예술·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전시와 공연에서는 국내외 초청작과 아트코리아랩 지원작 등 총 32건을 선보인다. 전시 24건, 공연 8건으로 구성되며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반응하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해외 초청작인 안드레아스 레프스가드와 소피 부르고스 토르센의 '위키드 미러(Wicked Mirror)'는 관객이 자신의 디지털 복제본과 대화하는 AI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모리츠 사이먼 가이스트의 사운드 퍼포먼스 '애시드 테크노(Acid Techno)'도 소개된다. 국내 작가 노진아·이태연의 '피지컬 AI VLA'는 관객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다루며, 조영각의 '비운 이후 스튜디오' 등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들도 관객을 만난다.

예술기업의 창작 성과를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토크·피칭에서는 오픈이노베이션 참여기업 8개사가 선도기업과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예술기업의 비즈니스 생존전략과 AI를 활용한 창작 사례, 아트코리아랩과 현대자동차 제로원의 협력 프로젝트 등도 공유한다.

광화문 아트코리아랩에서는 11월 5~7일 입주기업 20개사의 작업공간과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한다. 6일에는 예술기업들이 사업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오픈 IR 데모데이'를 열어 후속 투자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예술적 실험과 협업을 진행하는 오픈 프롬프트 해커톤, AI 예술 체험과 도슨트 투어 등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AI 시대 예술의 변화를 폭넓게 살펴보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관객에게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예술인과 기업에는 창의적인 시도와 기술적 성과를 산업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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