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명 취업…안정적 직장생활 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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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숭실대점에서 매장 정리 업무를 맡고 있는 주○○ 씨(20대)는 취업 후 달라진 일상에 보람을 느낀다. 여러 사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며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았고, 지금은 직장인으로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29일 광명시에 따르면 주 씨는 시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에서 직장 생활에 필요한 기초를 익히고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는 과정을 거치고 취업에 성공한 어엿한 직장인이다.
광명시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는 이처럼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적성과 강점을 발견하고 취업 후에도 안정적으로 직장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직업훈련부터 현장실습, 취업 연계, 사후관리까지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직장예절과 위생관리, 체력 증진, 대인관계 형성, 감정 조절, 경청하기 등 직장 생활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훈련한다. 직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도 병행한다.
직무지도원 2명은 훈련생이 실제 업무를 익히도록 현장실습을 지원한다. 서류 전달과 우편 분류, 방역·소독, 청소, 사무보조, 드립백 제조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훈련 과정에서 익힌 역량을 실제 업무에 적용한다.
현장실습 참여자는 2023년 18명, 2024년 15명, 2025년 18명, 2026년 14명이다. 실습 사업체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6개에서 2025년 10개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9곳과 연계하고 있다. 훈련생은 여러 직무를 경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업무 역량을 확인하고 취업을 준비한다.
센터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입사지원 등을 지원해 훈련생이 채용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 씨는 기초훈련 과정에서 출퇴근과 대중교통 이용, 직장예절, 의사소통, 모의면접 등을 익혔다. 직무훈련에서는 바리스타와 포장·정리, 고객 응대 등을 배웠으며, 커피노마드와 비마이페이퍼, 읽을마음에서 포장·정리 업무를 경험했다. 카페 수품당에서는 바리스타 업무와 고객 응대를 집중적으로 실습했다.
여러 사업체에서 쌓은 실습 경험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다. 주 씨는 "여러 곳에서 실습하면서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제가 어떤 일을 잘하고 하고 싶은지 찾을 수 있었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을 쌓았고, 카페에서 실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취업 후에는 업무뿐 아니라 동료와의 관계 형성, 휴게시간 활용 등 직장 생활 전반에 적응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주 씨 역시 취업 초기 젊은 동료들과 어울리는 일과 쉬는 시간을 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센터 직무지도원은 현장에서 업무 중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어려운 직무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사업체도 센터의 요청에 따라 시간대별 직무 체크리스트를 제작했다. 주 씨는 체크리스트를 보며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센터 최장기 근속자는 2024년 12월 채용 이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퇴사를 제외하면 중도 퇴사자는 없다. 센터는 취업자의 근무 상황을 살피고 현장 직무지도와 사업체 협력을 이어가며 직장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연계한 직업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광명북고등학교와 명문고, 광휘고, 운산고 등과 협력해 경제자립 프로그램과 특수학급 직업훈련을 지원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직업을 탐색하고 관련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하고 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넓히기 위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조성됐다. 2024년 3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문을 열었으며, 경기도 최초의 지역형 발달장애인 직업전환센터로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을 맡고 있다.
센터의 취업 지원은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연도별 취업 인원은 2023년 23명, 2024년 10명, 2025년 14명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11명이다. 올해 취업자 가운데 공공일자리 취업자는 6명, 민간기업 취업자는 5명이다.
취업처도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다양하다. 올해의 경우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올모 부천, 밸링크,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에 취업자가 나왔으며, 지난해에에는 광명시청소년재단,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롯데프라임미트 등에서 취업 성과를 거뒀다. 9월 1일 기준 광명시에 주민등록을 둔 발달장애인은 1327명으로, 전체 등록장애인 1만2548명의 10.6%를 차지한다.
박승원 시장은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능력과 강점을 살려 일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직업훈련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고 안정적인 직장 생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일자리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