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4개 문화층도 발굴… 내년 수교 70주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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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앙카라대학교와 공동 발굴조사를 진행해 헬레니즘시대(기원전 323~30년)의 모자이크 유구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1948년 발굴이 시작된 이후 이 시기의 모자이크 유구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튀르키예 중부 카이세리 인근의 퀼테페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로마시대까지 번성한 고대 도시다. 히타이트 제국 이전 카네시(네샤) 왕국의 수도이자 아시리아 상인들의 교역 거점으로, 약 4000년 전 거래와 계약을 기록한 설형문자 점토판 2만3500여 점이 출토됐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청동기시대에 집중돼 이후 도시의 변화 과정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모자이크 유구는 와르샤마 궁전 동쪽에서 확인됐다. 현재 남아 있는 부분은 동서 약 163㎝, 남북 약 165㎝ 규모다. 바닥은 깨진 돌과 고운 흙으로 기초를 다지고 작은 강자갈을 깐 뒤 토기 조각과 석회 등으로 마감했다. 주변에서도 관련 흔적이 나와 원래 규모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의 전체 형태와 용도는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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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발굴 성과를 문화유산 교류로도 확장한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27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문화유산박물관총국과 업무약정(MOU)을 체결했다. 2027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시를 열고, 공동 조사 성과와 고대 아나톨리아의 교역·생활상을 보여주는 점토문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퀼테페는 201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발굴된 면적은 전체의 약 3%에 그친다. 양국은 내년 5~7월 추가 발굴을 진행하고, 출토 유물의 3차원 측량과 동물 뼈 분석 등을 통해 고대 도시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