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태양광 수익으로 농어촌 노후소득 보장
코트라, 해외무역관 132곳 활용해 지방기업 수출 지원
|
30일 아시아투데이가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개최한 '제4회 공공기관 이노비전 포럼'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국민연금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각각의 지역 상생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 공공기관의 사례는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지역에 기여한 지원금은 약 6조원에 달하며 올해도 교육장학, 지역경제협력, 지역복지 등 6개 영역에서 약 675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교육과 산업 지원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 출신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 용산구에 600명 수용 규모의 장학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원자력 관련 학과에 진학한 지역 학생 13명을 선발해 4년간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시작했다.
지역 협력기업의 자립을 위한 해외 진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신밧드(SINBAD)' 사업을 통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시장개척단 운영 등을 지원한 결과, 협력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정은주 한수원 상생협력처 부장은 "지역의 우수한 원자력 인재를 양성하고 주민에게는 교육비를 지원해 지역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협력기업의 경쟁력과 지역사회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아 상생 능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표 사업은 '마을자치연금'이다. 마을 유휴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 판매 수익과 마을 공동사업 수익은 고령 주민에게 연금처럼 지급한다. 최근까지 70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고, 수익은 만 70세 이상 주민에게 매월 6만~10만원을 지급하는 중이다.
공단은 본사 사옥 3개 동의 옥상 유휴공간을 활용한 400㎾ 규모의 'NPS 햇빛발전소'도 추진하고 있다. 시민과 임직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고, 발전 수익 전액을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응수 국민연금공단 ESG경영부 부장은 "공공의 전문성이 지역의 문제를 만났을 때 자립과 상생이라는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조경진 코트라 ESG경영혁신실장에 따르면 지난해 코트라의 지원을 받은 지방 소재 신규 수출기업은 1627개사에 달한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885개사가 수출 지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278개사는 첫 수출 실적을 냈다.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서 60억6000만 달러를 가져오는 성과를 냈다.
조 실장은 "기존 무역 투자진흥의 역할을 넘어 지자체 협력 강화, 지역별 성장 엔진 사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기반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