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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부지에 풍력발전소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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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09. 03. 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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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100% 국산 풍력단지 내년까지 구축
화력발전소 유휴부지에 100% 국산 기술로 제작된 풍력발전단지를 세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9일 "영흥발전소 등 3곳의 바닷가 인근 화력발전소 부지에 내년까지 풍력발전기 10기를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풍력발전 단지는 2~3㎿급 대형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총 발전량 20~30㎿를 생산하게 되며 지경부는 이를 위해 총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방침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그에 따른 기자재들의 국산화 비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화력발전소 부지는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 건설소 부지보다 큰 면적의 대지를 확보하고 있어 풍력발전기의 설치가 쉬운 편이며 단지 조성에 따른 행정 절차가 단순하고 주민들의 반대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국산 풍력발전기의 트랙 레코드(설치 실적)를 확보함으로써 해외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현재 풍력발전 완제품은 국산이 거의 없지만 부품 자립도는 80%이상"이라며 "정부보급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100% 국내기술로 이뤄진 대형풍력단지의 개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풍력발전의 낮은 경제성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성급하게 일을 추진하려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핵심 부품은 수입해서 쓰는 실정임에도 불구, 부품 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발전단지를 건립한다면 100% 국산 기술로 이뤄진 풍력발전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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