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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제주 라헨느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2009 이재하기자 leejh@ |
유소연은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와 김영주골프가 공동주최하고 참존이 후원한 가운데 8일 제주 라헨느G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1타차로 단독선두에 올라 대회 2연패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바람도 없이 최적의 날씨을 보인 이날 경기에서 문현희(26·하나은행)와 강다나(19·코오롱 엘로드)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2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서희경(23·하이트)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56위를, 상금랭킹 3위 김하늘(21·코오롱 엘로드)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83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은 1번홀(파4)부터 4m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상승세의 불을 댕긴 곳은 3번홀(파5). 이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3번 우드로 티샷한 유소연은 다시 3번우드로 친 두번째 샷을 홀 우측 3m에 붙인 뒤 이글퍼트를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9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10번홀(파4)에서 5m 버디로 바로 만회했다. 이어 14번홀(파4)에서 30cm 버디를 추가한 유소연은 16번홀(파5)에서 60야드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홀 뒤쪽 2m에 붙여 다시 버디를 보탰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유소연은 1.5m 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승수 추가를 하지 못해 신인왕 경쟁에서도 최혜용(19.LIG)에 역전을 당했던 유소연은 "오늘 샷이나 퍼트가 좋았던 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뤄졌다. 1m 정도 버디 퍼트나 쉬운 파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쉽다. 내일은 퍼트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 유소연은 코치 이안 츠릭을 만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현희와 신인 강다나는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문현희는 첫홀에서 무려 8m 짜리 버디를 잡고 14번홀에서 6m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에서 2.5m 버디를 보탠 문현희는 16번홀에서 그린미스 후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18번홀에선 1m도 안되는 버디를 잡고 후반 들어 7번홀에서 2.5m 버디로 한때선두에 올르기도 했다.
박유나(22·동아회원권)와 장수화(20·슈페리어)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홍란(23·먼싱웨어), 이선화(20·호반건설), 이현주(21·동아회원권) 등은 2언더파 70타 공동 6위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서희경(23·하이트)과 김하늘(21·코오롱 엘로드)은 부진했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빠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두 선수는 개막전에서 컷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서희경은 공동 56위(4오버파 76타), 김하늘은 공동83위(6오버파 78타)까지 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