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제윤(A)이 8일 제주 라헨느 GC에서 열린 '이재하기자 leejh@ |
이번 KLPGA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는 양제윤, 김세영, 양제윤, 양자령 등 3명의 아마추어선수들이 출전, 쟁쟁한 프로 선배들과 실력을 겨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김세영(16·대원외고2)은 8일 ‘특급신인’ 양수진(18·넵스), 점프투어(3부 투어) 상금왕 신슬이(19·에이스회원권)와 함께 한 라운드에서 총 4차례 버디를 잡으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 선배 언니들을 제치고 공동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양제윤(16·대전체고2)선수도 함께 라운드에 나섰던 편애리(19·하이마트)와 박보배(22·에쓰오일)에 1타 뒤진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반면, ‘골프신동’에서 숙녀로 거듭나고 있는 양자령(14·광동중2)은 주변의 지나친 관심에 부담을 느낀 듯 5오버파 77타 공동 76위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양자령은 지난 해 시즌 5승을 거둔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과 지난해 신인왕 출신 최혜용(19·LIG) 등 우승후보들과 함께 맨 마지막조로 경기에 임해 전의를 불태웠으나 더블보기 2차례, 보기 3차례를 기록해 갤러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남자대회에는 없는 여자들만의 우승 턱
“직전 대회 우승자의 기념 떡 돌리기는 남자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죠. KLPGA만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번 KLPGA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에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열린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의 승자 최혜용(19·LIG)이 8일 대회 시작에 맞춰 우승 떡을 돌려 KLPGA만의 전통을 이어갔다.
KLPGA는 2년여 전부터 정규투어 뿐만 아니라 시니어, 주니어, 2·3부에 이르기까지 KLPGA는 전 대회 우승자가 떡을 비롯해 과일, 음료수 등의 기념 턱을 돌리고 있다. 이는 선수들이 5~6시간 동안 한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별도의 식사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과일, 떡, 빵 등으로 필드에서 끼니를 떼우는 것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KLPGA 관계자는 “떡뿐만 아니라 과일, 쵸코바, 음료수를 함께 묶은 간식 패키지를 돌리는 등 우승턱 돌리기는 KLPGA에서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