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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모와 함께하는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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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율 기자

승인 : 2010. 06.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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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함께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 1일 캠프’ 에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홍성율 기자] 박영진군(가명·14)은 2년 전부터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졌다. 친구들과 어울려 PC 방을 다니면서부터 단 하루도 인터넷 게임을 거르는 날이 없었다. 게임에 빠지면서 욕설과 짜증이 늘었고 심지어 인터넷 캐시 충전을 위해 부모의 돈에 손을 대기도 했다. 이에 박군의 부모가 컴퓨터를 치워버리자 급기야 부모에게 대들며 폭력적인 성향까지 보였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청소년과 성인 6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실태를 조사한 결과,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2.8%로 성인 중독률 6.4%보다 두 배에 달했다.
 
인터넷 중독은 과도한 인터넷 이용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기고, 이용을 중단하면 초조나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오륜교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 1일 캠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 제시 △심리 상담 △정신의학 상담 △방학 중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치유 수양회’ 등의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모씨(41)는 “아이들이 밤낮으로 인터넷 게임에 빠졌던 이유는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아서였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부모와의 친밀감이 필수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아들과 함께 참여한 박모씨(45)도 “아이들의 인터넷 중독은 부모의 행동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부모인 나부터 TV 시청을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게임 중독을 예방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수 사는 기쁨 신경정신과 원장은 “청소년들은 부모가 적절하게 개입하지 않아 중독 현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가 자녀에게 요리나 음악 등 가시적 성과가 바로 나오는 취미활동을 시키며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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