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이번 시즌 17번째 라운드다. 지난 10일 일본에서 끝난 16라운드까지 드라이버 부문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현재 올 시즌 드라이버 부문 선두는 220점을 얻은 마크 웨버(호주·레드불)다. 이어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세바스티앙 베텔(독일·레드불)이 206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알론소와 베텔의 점수가 똑같지만 우승횟수가 많은 알론소가 2위를 지키는 상황이다. 각각 192점과 189점을 획득한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이상 영국·맥라렌)도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F1 레이스는 각 대회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진다. 1위 25점, 2위 18점, 3위는 15점을 받는다. 4~10위는 순위에 따라 각각 12-10-8-6-4-2-1점을 획득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웨버가 포디엄(시상대) 정상에 서도 시즌 챔피언은 확정되지 않는다. 알론소, 베텔 등과의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대회 이후 열리는 브라질(11월5~7일)과 아랍에미리트(11월12~14일) 등 두 차례 레이스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선두권 판세가 요통 칠 수 있어 전 세계 모터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영암에 집중되고 있다.
2002년 F1 무대에 뛰어든 웨버는 그저 그런 드라이버였지만 지난해 독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훈련을 통해 기량을 늘린 이유도 있지만 머신 설계자 애드리안 뉴이의 도움이 컸다.
2009년부터 표면에 홈이 없는 슬릭 타이어의 사용이 가능해졌고 차체 앞 뒤 윙의 규정이 바뀌었다. 여기에 머신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기로 유명한 뉴이의 능력이 더해지면서 웨버는 날개를 달았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웨버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1980년 앨런 존스 이후 30년 만에 호주 출신 챔피언 탄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론소는 2005년과 2006년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던 실력자다. 당시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를 제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2005년에는 24세 58일의 나이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의 영예도 누렸다. 이 기록은 2008년 해밀턴이 23세 9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깨졌지만 알론소는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정상급 드라이버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61점으로 5위로 밀린 알론소는 지난해 26점 밖에 얻지 못하면서 9위까지 떨졌으나 올 시즌 페라리로 머신을 바꾸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치러진 일본 그랑프리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베텔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다. 이 대회를 포함 시즌 3승을 거두고 있는 베텔은 훤칠한 외모로 많은 여성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1999년 경상남도 창원에서 열린 F3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듬해 F1 드라이버로 변신한 ‘디펜딩 챔피언’ 버튼과 2008년 F1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운 해밀턴도 영암에서 영광을 재현을 꿈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