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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링’ 유하 감독, “女주연 상업영화 성공은 힘들지만...이나영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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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희 기자

승인 : 2012. 02. 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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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우남희 기자] 영화 ‘하울링’ 유하 감독이 이나영의 캐스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하울링’ 언론시사회에서 “사실상 여자가 전면에 나서는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영은 이 영화에 적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나영은 현실성과 동화성이 공존돼 있는 마스크다. 우리 영화 역시 그렇다. 때문에 이미지나 모든 면에서 꼭 함께 하고 싶었다. 그는 너무나 훌륭하게 캐릭터를 소화해줬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권상우 주연 ‘말죽거리 잔혹사’, 조인성의 ‘쌍화점’ 등 주로 남자배우들과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나영을 내세운 영화를 만들었다. 관람등급도 예전 청소년관람불가에서 15세 이상으로 낮췄다.

유 감독은 “남자 영화만 만든 게 아니다.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엄정화도 있었다”며 “또 내 아들이 13세인데 ‘아버지는 왜 내가 볼 수 있는 영화를 안 만드냐’고 묻더라. 오랜만에 15세 영화를 했다”며 웃었다.
 
그는 “내 영화에서 여배우는 극을 받쳐주거나 배경으로 많이 나왔는데 여배우가 전면에 나서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하울링’은 ‘말죽거리 잔혹사’ 경찰서 버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울링’을 조용한 여운이 남는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우리 주변의 흔한 이야기를 늑대개라는 특정화된 피사체를 통해 말하고 싶었다. 가족의 의미,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성찰해봤음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울링’은 승진에 목말라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상길(송강호)과 사건 뒤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려는 신참 형사 은영(이나영)이 파트너가 돼 늑대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범죄드라마다. 오는 16일 개봉.

우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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