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비인기 단지 양극화
비수도권 거주자의 청약가능지역이 시·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됐다. 지방 거주자들에겐 내집 마련 기회가 늘었지만 분양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관계자들은 청약단위 확대에 따른 수혜지로 부산, 울산, 경남 등 PK지역을 꼽았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지방발 분양호황을 이끌었던 곳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이 22.4%, 울산 17.6%, 경남이 25.6%의 집값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9.6%의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부산은 분양 40여개 단지 가운데 90% 이상이 순위 내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였다.
이달 초 청약을 마친 남구 대연동 롯데캐슬은 평균 43.9대1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앞서 해운대구 재송동에 분양한 더샵 센텀누리도 최고 238대 1,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이달과 내달사이 이 지역에서만 총 1만449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역별로 부산이 8곳 7490가구, 울산 5곳 1703가구, 경남 8곳 5306가구 등을 차지한다.
동문건설 역시 올 첫 분양지로 부산을 선택했다. 이달 말 분양예정인 '백양산 동문굿모닝힐'은 부산 북구 만덕동에 공급된다. 만덕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3160가구 대단지로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다.
울산에서는 한신공영이 남구 무거동에서 '무거동 한신휴플러스' 260가구를 분양한다. 쌍용건설도 울산 북구 화봉동에서 '화봉지구 쌍용예가' 487가구를 분양한다.
경남 창원에서는 태영건설과 한림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205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대부분 분양단지가 PK지역에 몰렸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청약 선택 폭이 넓어져 좋은 분양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 간 청약 양극화 현상도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임해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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