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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서초동 메가박스 강남점의 스낵코너에 걸린 '헛개수 콤보 세트' 메뉴판. /사진=정희영 기자 |
최근 소비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기업들이 판매채널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로운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동시에 매출 확대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컨디션 헛개수와 팝콘으로 구성된 '헛개수 콤보 세트'를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에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팝콘과 헛개수라는 이색조합은 젊은 고객층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 고객들과 아이의 비만, 치아건강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CJ CGV에서도 팝콘과 컨디션 헛개수를 조합한 '오리엔탈 웰빙 콤보' 세트를 선보였다. 현재 오리엔탈 웰빙 콤보는 월평균 1억원 상당(CGV 기준)의 매출을 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전체 컨디션 헛개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는 않지만, 극장 이용자가 연간 5000만~6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관장도 보광훼미리마트와 제휴를 맺고 ‘홍삼음료 특화점’을 선보였다. 편의점 내에 정관장 홍삼음료만을 진열하는 코너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 보광훼미리마트는 터미널·병원·외국인 관광지 등 약 100여개 점포에서 홍삼음료 특화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홍삼원골드·홍삼영지 등 총 15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홍삼음료 특화점 운영 이후 정관장 홍삼음료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관장 관계자는 “20~30대가 건강에 관심을 보이면서 홍삼음료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편의점에서 홍삼음료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매채널 다각화는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스타 항공은 이날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 항공권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인천-나리타(도쿄), 인천-간사이(오사카) 및 김포-송산(대만) 3개 노선의 왕복 및 편도 항공권 총 4000석을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였다. 이용고객은 여권을 지참하고 전국 이마트 상품권 숍에 방문하면 구입할 수 있다.
유통가의 판매채널 다각화 움직임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제조업체는 포화상태인 소비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찾을 수 있으며 유통업체는 소비자들에게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정관장의 홍삼음료 특화점 운영 등 차별화된 상품을 단독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 유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상품 구색이 강화됨으로써 점포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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