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용적 한계나 쓸모없다는 이유로 폐기됐던 홈페이지 방문자의 클릭패턴 등 테라바이트(1024 기가바이트)·페타바이트(1024 테라바이트) 크기의 대용량정보(빅데이터)를 분석한 후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다.
빅데이터 분석이라면 카드사들도 빠지지 않는다.
플라스틱 카드 한 장이 사용자의 일상정보를 담는 장치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고객들의 결제정보를 분석해 경기변동과 소비트렌드의 변화 등을 분석한 '현대카드 -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 (단위:원/자료=현대카드 마이비지니스 홈페이지) |
이를 통해 '남성이 여성보다 40% 정도 많은 금액을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로 결제했다', '항구도시 부산에서 일식(3.2%)보다 양식(10.3%) 매출 비중이 3배 이상 높았다'는 등의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롯데카드도 지난 1월 자사 카드이용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연령별로 정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40~50대의 포인트 사용비율은 47.9%로 20~30대(45%)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른 결과다.
본지가 신한카드에 의뢰해 조사한 지난해 연령대별 가맹점 업종이용 비중표는 나이별 카드사용 이용패턴을 보여준다.
54개 품목에 대한 조사결과 주유, 병원·약국, 건강·의료 등의 분야에서는 노년층의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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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신한카드 |
반면 통신요금, 대중교통, 백화점, 국내여행 등은 젊은층의 이용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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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신한카드 |
이를 바탕으로 카드사들이 상품을 개발할 때 연령별 사용패턴이 고려되는 점도 포착된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등을 운영하며 고객에게 이용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마케팅이라기보다는 고객 편의를 위해 (마이메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축적한 데이터를 이용해 가맹점 및 회원 마케팅을 할 계획은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상세한 부분이 결정 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된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방향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는 가설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어떤 브랜드나 품목이 지역·연령별로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식의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사하는 주제에 대해 특정한 시각을 정립한 후 이를 확인하는 식으로 빅데이터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