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으로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남양유업이 주식시장에서도 타격을 입었다. 반면 남양유업의 경쟁업체인 매일유업과 동서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2만3000원(2.02%) 하락한 1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의 주가는 장 초반 5.79% 내린 100만7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폭을 만회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소매점의 불매운동 등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남양유업의 주가 하락세는 영업사원의 막말 논란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에는 남양유업의 영업관리 소장이 대리점주에게 전화로 욕설과 폭언을 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됐다.
막말 파문이 일자 남양유업은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남양유업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며 "해당 대리점주께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리점주에게 욕설을 한 영업사원은 사직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와 관련된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제품을 강매한 혐의 등으로 남양유업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가 일명 '밀어내기' 등 남양유업의 부당행위가 담긴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밀어내기란 회사가 거래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품을 대리점에 강제로 떠넘기는 불법 강매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