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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설투자는 줄이고, R&D비용은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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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3. 05. 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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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시설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수준인 3조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2010년 이후 분기별 시설투자 규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연구개발비(R&D)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은 확대되고 있다.

19일 삼성전자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동안 시설투자비용으로 3조882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기록했던 7조7593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시설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나 투자의 중심이던 반도체 사업이 치열한 경쟁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하면서 2011년부터 업황이 침체기에 들어갔다. 결국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관련 시설투자를 줄여 왔다.

올해 들어 반도체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시설투자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연구개발비용은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용은 3조4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8012억원)보다 21.9% 증가했다.

또 지난해 3분기(3조939억원), 4분기(3조187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으로 연구개발에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율은 6.5%로, 지난해 연간 기준 5.9%였던 것에 비해 0.6%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시설투자 대신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데에는 글로벌 IT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침체된 세계 경제가 회복될 시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이 강조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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