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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김기남 사장과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중국 선전으로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우선 이 부회장은 중국의 유력 전기차 제작업체인 BYD 경영진과 미팅을 갖는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이 전기차와 관련,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전기차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을 공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제 이 부회장이 구속 전인 2016년 삼성전자는 총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이 투입해 자동차전장업체인 하만을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국내기업 기준 사상 최대규모 M&A이기도 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2016년 BYD에 5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재계는 이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가 아닌, 해외 경영현장을 챙기고 나선 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부재 기간 동안 약해진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이 부회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각국 정치인과 관료, 연구진 등을 대상으로 인맥을 쌓아온 바 있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3월 유럽과 캐나다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출장에서 이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을 방문하는 동시에 다양한 재계 인사들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