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의 높은 인기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0월 들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연이어 열리며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10월 초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열렸고 11일부터 나흘간은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진행했다. 두 개 대회에서 현장의 높은 열기를 체감한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꿈의 나라 : 한국은 여자 골프의 오아시스’라는 제하의 기사를 실어 한국처럼 여자 골프 인기가 높은 곳이 없다고 호평했다.
골프채널은 “한국에서 LPGA 투어 대회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보다 TV 시청률이 높다“며 ”한국 투어 역시 여자 투어가 남자 투어보다 상금 규모도 크고 대회도 많다“고 설명했다. 원동력은 박성현(25), 전인지(24), 고진영(23) 등이 뿜어내는 스타 파워로 풀이된다. 이들은 팬클럽 회원 수가 수천 명에서 1만명도 넘을 정도다. 전인지, 고진영, 신지애(30) 등의 캐디를 맡았던 딘 허든은 ”2015년 전인지, 장하나가 최종 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했는데 마치 축구 경기를 보는 것처럼 코스 전체에서 엄청난 응원전이 펼쳐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