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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토지주택박물관, ‘빛나는 고려의 금속공예’ 기획전

LH 토지주택박물관, ‘빛나는 고려의 금속공예’ 기획전

기사승인 2018. 12. 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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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고려 금속공예 유물 전시
김대환 상명대 석좌교수, 낙랑시대의 명문·전돌 850여점 기증
빛나는 고려의 금속공예 포스터
빛나는 고려의 금속공예 기획 전시회 포스터./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박물관은 고려건국 1100주년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한 ‘빛나는 고려의 금속공예’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고려시대 최고의 금속공예 유물을 전시해 지역·문화 등 실질적 민족통일을 이룬 고려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자 마련됐다.

기획전은 고도의 조형미와 예술성을 지닌 고려 생활용구들을 전시하는 ‘일상생활 속 금속공예’와 정치, 문화, 예술, 경제 등 고려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 불교관련 유물인 청동9층탑을 공개하는 ‘불교와 금속공예’로 구성돼 있다.

진주혁신도시 소재 LH 토지주택박물관 1전시실에서 진행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려시대 보물급 유물을 3D스캔 기술과 터치화면을 통해 섬세한 기술과 문양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금속공예 생활용구 유물로는 금제용두화형잔, 금제연화당초문합, 금제장식 등이 전시된다.

금제용두화형잔의 화려한 보상화문기형과 용머리를 표현한 섬세한 조각기법, 금제연화당초문합의 아름답고 정교한 문양들은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LH 토지주택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동9층탑은 목조다층누각의 형식을 충실히 담고 있어 당대 목조건축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상륜부까지 높이가 1m에 달하는 완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격자문 난간, 무지개다리로 장식한 기단부부터 사천왕상이 보호하고 있는 1층과 처마, 기왓골, 추녀마루 등이 세밀하게 표현된 9층 탑신부는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달 4일 열린 개관식에서 고려시대 금제유물과 함께 김대환 상명대학교 교수가 LH 토지주택박물관에 기증한 850점의 고려와 낙랑 전돌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심광주 LH 토지주택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고려시대 유물들은 우리나라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중한 기회인만큼 지역주민 등 많은 분들이 기획전을 찾아 고려 문화의 저력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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