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무대 장악하는 핏빛 공포...스릴러뮤지컬 몰려온다

무대 장악하는 핏빛 공포...스릴러뮤지컬 몰려온다

기사승인 2019. 10. 13. 11: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손드하임 걸작 '스위니토드'부터 새옷 입은 '쓰릴 미'까지 '풍성'
[스위니토드] 공연사진 2(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한 장면./제공=오디컴퍼니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이야기와 감성 짙은 음악이 어우러지는 스릴러 뮤지컬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걸작 ‘스위니토드’를 필두로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무대로 옮긴 ‘드라큘라’, 서스펜스 스릴러의 대가 앨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로 잘 알려진 ‘레베카’,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쓰릴 미’ 등 작품성을 검증 받은 뮤지컬들이 대거 관객몰이에 나선다.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스위니토드’는 프리뷰 공연이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뮤지컬계 거장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누명을 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했다가 15년 만에 돌아온 이발사 스위니토드가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2007년 초연됐다.

주인공 ‘스위니토드’ 역은 배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으로 옥주현, 김지현, 린아가 출연한다. 부도덕한 판사 ‘터핀’에는 김도형과 서영주가 성별에 상관없는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낙점됐다.

손드하임 작품의 대가로 알려진 에릭 셰퍼가 연출을 맡았다. 내년 1월 27일까지.


[스위니토드] 공연사진_조승우(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스위니토드’의 한 장면./제공=오디컴퍼니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순항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1995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돼 세계적으로 45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국내에는 1998년 소개됐으며 2000, 2006년 이래 13년 만에 재연된다. 2014년 국내 초연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프로덕션이다.

아름답고 처절한 한 인간으로서 ‘드라큘라’의 생애와 사랑을 다룬다. 음악은 오페레타 형식으로 연주된다. 11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드라큘라’ 역에는 신성우, 임태경, 엄기준이 캐스팅됐다. 드라큘라의 아내 ‘아드리아나’ 역은 권민제, 김금나가 맡는다. ‘로레인’ 역으로는 소냐, 최우리, 황한나가 낙점됐다. 드라큘라와 대적하는 ‘반헬싱’ 역은 김법래, 이건명, 문종원이, 드라큘라의 심복 ‘디미트루’ 역은 조지훈이 캐스팅됐다. 12월 1일까지.


뮤지컬 드라큘라_드라큘라역_바스트샷_신성우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은 배우 신성우.
11월 16일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레베카’는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 소설과 앨프리드 히치콕 영화를 토대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맨덜리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 역에 신영숙, 옥주현, 장은아가 캐스팅됐다. 아내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맨덜리 저택 소유주 ‘막심 드 윈터’ 역에는 류정한, 엄기준, 카이, 신성록이 낙점됐다. 맨덜리 저택의 새로운 안주인인 ‘나(I)’ 역에는 박지연, 이지혜, 민경아가 출연한다.

초연부터 지휘봉을 쥔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하며 김문정 음악감독,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가 함께 한다. 내년 3월 15일까지.


[레베카] 옥주현, 임혜영_새 안주인 미세스 드 윈터
뮤지컬 ‘레베카’의 한 장면./제공=EMK뮤지컬컴퍼니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쓰릴 미’는 12월 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한다.

치밀한 감정 묘사를 토대로 2007년 초연부터 마니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2017년 10주년 공연을 끝으로 잠시 숨 고르기를 했다.

새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이번 공연은 연극 ‘추남, 미녀’를 연출한 이대웅이 연출을 맡고 이한밀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배우 양지원, 이해준, 김현진, 구준모, 김우석, 노윤이 출연한다. 내년 3월 1일까지.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