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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경인사서 독립운동가 허위 선생 순국 111주기 향사 봉행

구미 경인사서 독립운동가 허위 선생 순국 111주기 향사 봉행

기사승인 2019. 10. 2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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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도 창의군 총대장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
왕산 허위선생 순국 111주기 향사 봉행
21일 구미시 임은동 경인사에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선생 순국 111주기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제공=구미시
경북 구미 출신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1주기 추모제(향사)가 21일 (사)왕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허위선생의 위폐가 모셔진 임은동 왕산기념관 경인사에서 봉행됐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특히 이번 향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근조화환을 보내와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며 추모의 의미를 더 했다.

왕산 허위선생(1855년 4월 2일~1908녕 10월 21일)은 구미 임은리 출신으로 평리원 재판장(대법원장), 비서원 승(대통령비서실장), 의정부 참찬 등의 관직에 재직했다.

선생은 일본의 침략으로 국권을 강탈당하자 의병을 모집해 13도창의군을 창설하고 의병총대장으로 1907년 일본의 심장부인 조전통감부를 공격하기 위해 선발대 300명으로 ‘서울진공작전’을 진두지휘 했다.

이를 기리고자 서울시는 왕산선생의 13도창의군 선발대가 조선통감부를 치기 위해 진군한 청량리에서 동대문간의 도로를 ‘왕산로’로 명명했다.

선생은 1908년 일본헌병에 의해 체포돼 투옥, 같은 해 (음)9월27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교수형에 처해 순국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재산과 높은 관직을 버리고 독립운동에 투신한 공로를 인정하여 선생에게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대한민국장 수훈자는 민간인으로서는 왕산 허위, 안중근 의사 등을 비롯한 28명뿐이다.

왕산 선생의 일가도 항일운동에 뛰어들어 선생의 형제(허훈·허겸)는 모두 의병장을 지냈고 아들(허학·허영·허준·허국) 및 4촌 형제 등 14명도 의병투쟁에 적극 나서 독립운동기지 건설 참여, 군자금 모금, 독립운동세력 후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안중근 의사는 “높은 벼슬아치들이란 제 몸만 알고 나라를 모르는 자가 많다. 그러나 왕산 그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을 정도로 선생의 의병활동과 나라사랑 정신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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