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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3 등교개학 20일로 재연기…유은혜 “학생보호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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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3 등교개학 20일로 재연기…유은혜 “학생보호 최우선”

기사승인 2020. 05.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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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차관 '클럽 집단감염에 등교 개학 일주일 연기'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 일주일 재연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개학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여파로 또다시 연기됐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고3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오는 20일로 일주일 더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2·중3·초1∼2·유치원생’과 ‘고1·중2·초3∼4학년’, ‘중1·초5∼6학년’ 등교는 27일과 다음달 3일, 8일로 각각 미뤄졌다.

이번 고3 등교개학 추가연기 결정은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이날 오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 상정 안건인 ‘등교개학 대비 학부모 안심 지원대책’에 따르면 순차 등교개학을 앞둔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특별소독, 교실책상 재배치, 마스크 비축 등 기본적인 방역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지난달 22일까지 모든 학교가 일시적 관찰실 설치, 전문업체 특별소독, 교실책상 일정거리 유지 등의 조치를 100% 완료했을 뿐 아니라 체온계를 학급당 1개 이상 비치한 곳도 99.7%에 달했다. 등교 학생·교직원들의 체온을 체크할 열화상카메라도 6887개교에 7548대가 설치됐다.

하지만 이 같은 학교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으로 등교개학에 대한 학부모 및 교육현장에서의 반대와 우려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6명이다.

각 시도교육감이 이날 등교개학 연기를 촉구한 것도 교육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고3 등교수업을 일주일 미루고 최종판단하기를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 4일 교육부가 발표한 순차 등교 일정은 코로나19 위기 완화 및 ‘생활속 방역’으로의 전환을 전제로 짜인 것”이라며 “(일주일 연기 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친 이달 5일로부터 잠복기인 2주가 지난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고3 등교개학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김병우 충북교육감도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고3이지만 (등교개학 연기결정) 데드라인을 일주일이라도 미루는 것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

유 부총리는 “이태원발 감염 확산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하고 지역감염 정도가 심해 지난 4일 등교수업 일정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고 판단했다”며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 모두를 지키기 위해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학교 현장의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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