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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설’ 김어준 “어르신이 쓰지 않는 용어 많아”…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오만한 생각”

‘배후설’ 김어준 “어르신이 쓰지 않는 용어 많아”…이용수 할머니 수양딸 “오만한 생각”

기사승인 2020. 05. 2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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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방송인 김어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배후설을 제기했다. 

김 씨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해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배후자로 지목한 인물은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다.

이어 "사전에 배포된 기자회견문도 가자평화인권당의 논리가 보이고 그 연세 어르신이 쓰지 않는 용어가 많아 이 할머니가 (회견문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 명백히 보인다"고 말했다.

김 씨는 "최 대표는 강제징용을 주 이슈로 삼는 시민단체를 운영했고, 오랜 시간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갈등 관계에 있었다"며 "더불어시민당 공천에서 윤미향 당선인 때문에 자신이 탈락했다고 주장한다. 공천 탈락이 윤 당선인 때문이라는 불만 혹은 오해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이 할머니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할머니의 수양딸이 평소에 말씀하시는 걸 적고 그 내용을 순화하고 정리해 기자회견문을 만들었다"며 "김씨는 구순 노인이 연필이나 컴퓨터로 직접 기자회견문을 썼을 것으로 생각하느냐. 배후설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또한 이 할머니의 수양딸 곽모씨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생각으로 어머님의 주변에는 어머님의 생각을 정리해줄 만한 사람조차 없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라며 김어준을 향한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곽씨는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회견문은 자신이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어머님의 구술을 문안으로 정리한 것이다. 처음 기자회견 당시 회견문 없이 진행되면서 언론에서 짜깁기된 내용만 전달되기에 정리할 필요성이 있어 어머니와 상의하여 문장을 모두 확인받고 정리하여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당한 추측과 억측, 자신만의 기준에 따른 판단으로 어머니나 저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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