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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구단들, 시즌 50경기로 줄이는 합의안 마련…시즌 임금 30% 수준

MLB 구단들, 시즌 50경기로 줄이는 합의안 마련…시즌 임금 30% 수준

기사승인 2020. 06. 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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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teur Draft Baseball <YONHAP NO-1638> (AP)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AP연합
개막을 서두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이번엔 경기 수를 더 줄이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을 팀당 50경기 수준으로 대폭 줄이되 선수들에겐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이 제안은 아직 선수노조엔 제시되지는 않았다.

구단이 50경기로 올 시즌을 대폭 축소하면 선수들이 줄 임금도 적어진다. 50경기는 162경기의 30.8%에 불과하므로 이에 비례하는 임금만 선수들에게 주면된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선수노조는 지난 3월 정규리그 개막 연기 결정 후 ‘코로나19 연봉 조정’에 합의했다. 정규리그가 개막한다면 각 구단은 경기 수에 비례해 정해진 연봉을 나눠 선수들에게 주기로 했다. 예년의 절반 수준인 팀당 82경기만 치를 경우 선수들은 원래 받기로 한 연봉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금액만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정규리그를 개막하더라도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커지자 수입 손실을 우려한 구단이 먼저 생각을 바꿨다. 코로나19 합의를 철회하고 올해 고통분담을 요구하며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에게 주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연봉총상한제(샐러리캡)와 다름없다며 결사반대했다.

이에 구단들은 지난달 27일 최정상급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무려 77%나 깎인 금액만 가져가도록 하는 차등삭감안을 제시했다. 선수노조는 연봉 차등 삭감을 수용할 수 없다고 못 박으며 팀당 114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해 연봉을 받는 역제안을 구단에 전달했다. 114경기는 전체 162경기의 70.3%로 선수들로서는 코로나19 합의(약 50%) 때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은 돈을 받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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