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원포인트건강] 마스크 속 입냄새…치과질환 아니면 편도결석 원인
2020. 08. 15 (토)
  1. 춘천
  2. 강릉
  3. 서울
  4. 인천
  5. 충주
  6. 대전
  7. 대구
  8. 전주
  9. 울산
  10. 광주
  11. 부산
  12. 제주

뉴델리 33.8℃

도쿄 35.4℃

베이징 26.2℃

자카르타 31.6℃

[원포인트건강] 마스크 속 입냄새…치과질환 아니면 편도결석 원인

기사승인 2020. 07. 07. 11: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혀 설태가 원인이면 혀 클리너로 제거·양치 후 입안 잘 행궈야
다른 장기질환 없는데도 냄새 심하면 '편도염·편도결석' 의심돼
원포인트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마스크 착용이 곤혹스러울수 밖에 없지만, 코로나19로부터 자신과 가족, 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 착용이 이어지면서 평소 알지 못했던 구취(입냄새)를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구취의 원인으로는 치과질환이나 장기질환, 편도결석 등을 꼽을 수 있다.

7일 치과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입 냄새 유발 원인은 입 속 세균에 있다. 수면 중에 침의 분비가 줄어 세균 증식이 많아지는데, 이 세균이 만든 휘발성 황화학물이 아침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여기에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입 속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면서 구취가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양치 습관도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치약의 계면활성제가 입안을 건조하게 해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양치 후에도 입냄새가 난다면 계면활성제가 입안에 남아 있지 않도록 잘 헹궜는지 살펴봐야 한다.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탄산, 냉면 등 산이 강한 음료나 음식 섭취 후엔 바로 양치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면서 “치아는 산성에 의해 부식되는 데 이때 양치를 하면 치아 손상을 더 크게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30분 후 양치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입냄새 원인이 혀인 경우도 많다.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는 세균은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과 펩타이드를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양치질로 설태를 제거하지만 양이 많다면 혀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혀클리너로 혀를 부드럽게 긁어낸 후 입안을 물로 헹구면 된다. 하루 1~2회 정도 사용하면 좋다.

구 대표원장은 “입안이 건조하지 않으려면 평소 입보단 코로 호흡하는 것이 좋다”며 “식사 시 김이나 깻잎, 당근 등을 같이 먹는 것도 입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이미지
치과적 질환이 아닌데도 입냄새가 심하다면 편도염이나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편도염은 입안 목 주위와 코 뒷부분에 있는 림프기관인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인두편도) 등의 편도선에 세균·바이러스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져 커진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세균이 번식하는데, 이 세균들이 뭉치면서 작은 알갱이를 형성한 것이 편도결석이다.

편도염 초기에는 목 건조감과 발열, 연하통, 연하곤란, 이통, 두통, 사지 통증과 요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편도가 붓고 커지는데 급성편도염의 경우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다. 열이 나고 몸이 춥고 떨리며 머리도 아프고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증상도 있다.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비염·부비동염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다면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며 편도염이 자주 반복돼 만성편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경우 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양치질하다가 입에서 쌀알 같은 노란 알갱이가 나올 수 있다. 또 목이 아프거나 침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나 간질간질하거나 귀가 아픈 느낌이 생기면 편도결석일 수 있다.

민현진 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충치가 없고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나고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세균이 뭉쳐서 노랗고 좁쌀만한 덩어리가 생기면 편도염과 편도결석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 교수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할 수밖에 없고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해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기기 쉽다”며 “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양치와 가글로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는 등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초기 급성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호전을 위한 약물치료와 발열·목통증 조절을 위한 해열 진통제 복용으로 치료한다. 세균감염이 있다면 항생제를 투여한다. 편도결석은 저절로 나오기도 하고 흡인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