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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율 30%…소형 오피스텔 강세

1인 가구 비율 30%…소형 오피스텔 강세

기사승인 2020. 07. 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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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_조감도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투시도./제공 = 대림산업
1인 가구의 비중이 커지면서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소형 평형에 대한 청약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수는 603만9000가구로 전체 2018만3000가구의 29.9%에 달한다.

지난 2010년 23.9%였던 비율이 6%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국내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인 꼴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자료를 보면 2027년에는 전국 1인 가구가 711만4000가구로 전체의 32.86%가 될 전망이다.

‘나홀로족’으로 살아가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신규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전용면적 25~28㎡의 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4군 경쟁률이 33.36대 1로 전체 군(1~4군)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의 경우 전 실이 전용면적 23~29㎡의 소형 면적으로 이뤄졌으며, 546실 모집에 무려 2만4659건이 접수돼 45.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형 오피스텔은 수익률에서도 두드러진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전국 오피스텔 중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73%로 40㎡ 초과 오피스텔(4.8%)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전용면적 40㎡ 이하 오피스텔 수익률은 수도권의 경우 5.45%, 지방의 경우 6.91%로 40㎡ 초과 오피스텔 4.69%, 5.28%를 각각 상회했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인 1인 가구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소형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소형 오피스텔 분양도 감소하고 있어 희소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예정인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 물량은 1만5314실로 지난 2017년 6만6324실 대비 약 76.91% 감소한 물량이다. 소형 오피스텔은 2017년 이후 △2018년 6만1349실 △2019년 3만2800실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세대의 경우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넓은 평형대보다는 수납공간이 잘 갖춰진 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올해 분양이 예정된 소형 오피스텔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급되는 신규 오피스텔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소형 평형의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전용면적 △23㎡ 640실 △27㎡ 416실 △36㎡ 34실 △40㎡ 20실 등 대부분 평형이 소형으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이달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일원에서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 45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1~58㎡ 40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1㎡, 35㎡, 40㎡ 등 소형 평형이 포함된다.

진흥기업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서 ‘하남시청역 해링턴타워 더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1층, 1개동, 전용면적 22~54㎡ 총 350실로 구성된다.

일군토건이 시행하는 ‘센트럴 광천 더 퍼스트’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일원에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4~29㎡ 총 436실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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