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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도 ‘시끌’…대검 형사과장 “설명 요청 응하지도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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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도 ‘시끌’…대검 형사과장 “설명 요청 응하지도 않으면서…”

기사승인 2020. 07. 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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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이번 수사를 이끌고 있는 부장검사가 “치우침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찰 내부망에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자 이번엔 대검찰청에서 이 사건 지휘를 맡고 있는 주무과장이 나서 “사안 설명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상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쉽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 수사지휘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박영진 대검 형사1과장은 8일 오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채널A 사건 수사지휘 관련 짧은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과장은 “우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의 채널A 관련 사건을 지휘·감독하는 대검의 실무 주무과장으로서 이유와 원인을 불문하고 대검과 일선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운을 땟다.

이어 그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정진웅 형사1부장님께서 대검 보고지휘 관계와 수사상황에 대해 답변하신 내용을 보니 그대로 외면하기만은 어려워 그간의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 사건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정진웅 부장검사는 “그동안 중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대검 주무부서인 형사부에 수사상황 일일보고 등 사전·사후 보고를 하고, 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했다”며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정희도 청주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저를 비롯한 일선의 많은 검사들이 현 수사팀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하고, 해명이 어렵다면 새로운 특임검사에게 수사권을 넘기길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관련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박 과장은 “대검은 수사팀이 부장회의에서 대검 소관부서와 함께 검토 의견을 균형 있게 설명하도록 요청한 바 있고, 보다 정밀한 법리 검토를 위해 구속영장청구서의 상세 범죄사실 제출을 수회 요청했다”며 “대검 소관부서와 수사팀 외의 전문가로 이뤄진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절차를 진행하고자 하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보고·지휘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 게시판인 점을 고려해 설명하기 어렵다면서도 “대검 부장회의의 사안 설명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 진행 중에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했다’며 수사상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을 표한다”며 정진웅 부장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끝으로 박 과장은 “이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 안팎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며 “아무쪼록 충분한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건전한 논쟁과 설득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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