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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2전차 국산변속기 내구도 검사기준 개정 추진

방사청, K2전차 국산변속기 내구도 검사기준 개정 추진

기사승인 2020. 07. 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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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방위사업협의회 개최...변속기 국산화 추진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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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전차./ 자료사진
국내 개발된 최신예 전차 K2(흑표)에 장착될 국산변속기의 내구도와 최초생산품 검사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국방규격 개정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6차 방위사업협의회를 열고 국내 개발 이후 K2전차에 적용하지 못했던 국산변속기의 국방규격 개정, K2전차 3차 양산계획 수립 전 국산변속기의 최초생산품 검사 추진 및 연내 양산계획 수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차의 심장 격인 파워팩(엔진+변속기) 문제는 K2전차 개발초기부터 제기돼 왔다. 국산 전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500마력 파워팩 국내개발을 추진했지만 국산파워팩 최초생산품 검사에서 엔진만 국방규격을 충족하고 변속기는 충족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K2전차 2차 양산에서는 국산파워팩이 아닌 혼합파워팩(국산엔진+외산변속기)이 적용됐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K2전차 3차 양산분에 국산변속기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먼저 국산변속기의 내구도 및 최초생산품 검사 기준을 명확화 하기 위해 국방규격의 합리적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개정된 국방규격에 따라 최초생산품 검사를 수행하기로 했다.

만약 검사 결과에 대해 기관별 이견이 발생해 판정이 어려울 경우 전문위원들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검토 및 판단하는 등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방위사업청의 설명이다.

아울러 무기체계 획득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국산변속기 최초생산품 검사 결과를 그대로 보고해 국산변속기 적용여부 등을 포함한 K2전차 3차 양산계획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변속기는 전차의 핵심 구성품으로 국산변속기가 K2전차에 적용되면 안정적인 군 운영유지는 물론 관련 생산유발 및 고용창출, 향후 수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절차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석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군사력의 안정적 운용과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기체계의 플랫폼 뿐만 아니라 핵심부품과 기술의 국산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K2전차에 국내 개발 변속기가 적용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전차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정부, 군, 업체 등 모든 관련기관이 국산변속기 적용방안에 대해 협업하고 합리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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