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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욱 사퇴 압박 거세…“사리사욕에 눈 멀어 자리 지키기 연연”

배동욱 사퇴 압박 거세…“사리사욕에 눈 멀어 자리 지키기 연연”

기사승인 2020. 07.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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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 66개 광역지회 "배동욱 사퇴해라"
"중기부가 배 회장 해임 고발조치해야"
"지역회장 중앙회장 사수인으로 전락시켜"
소공연 66개 광역지회, '배동욱 소공연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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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소속 66개 광역 지회·지부는 14일 대전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앞에서 열린 ‘배동욱 소공연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 개최했다./제공=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준비위원회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66개 광역 지회·지부는 14일 “평창 워크숍 논란 관련, 문제에 대한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며 이에 대해 중앙회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일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대전 중소벤처기업부 청사 앞에서 열린 ‘배동욱 소공연 회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심각한 시국에 한시가 바쁜 전국의 지역조직과 업종단체 대표자들을 소집해 워크숍을 진행하고, 사기진작을 명목으로 공연팀을 불러 술판, 춤판 논란을 불러일으킨 이번 사태의 당사자는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공연 지역조직이 각 시·군·구와 소상공인 권익향상을 위해 맨땅에 기반을 만들고 발로 뛰며 지역에 자리매김하기 위해 치열하게 활동하는 와중에 터진 이번 사건은 중앙회 뿐만아니라 지역조직의 위상과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으며,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공연 지역 회원일동은 이번 사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으며, 700만 소상공인의 대표조직으로 대한민국의 소상공인도 당당한 경제 단체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허탈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이번 사태의 원인은 코로나19로 엄중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워크숍을 강행하고, 민주적인 의사가 촉발됐던 워크숍에서도 이를 묵살하고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 지역회장을 줄세우기로 내몬 중앙회장에게 명백한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광역지회장들의 정회원 권리 취득에 관한 건의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하고는 다음날 정기총회에서 지역회장들의 총회 참여 기회 마져 박탈해버리고, 지역회장을 선거에 의한 추천이 아닌 임명직으로 개정해 중앙회장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민주적 갑질 형태의 지역조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에 소공연 광역지회와 지부 회원들은 배동욱 회장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소공연에 매월 회비를 CMS로 내고 있는 소상공인이 정회원이 아니면 누가 정회원이냐”며 “이 회원들이 속한 지역연합회 역시 특별회원으로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음에 수차례 권리를 주장해 왔으나 이번 정관 개정을 통해 법에도 근거가 없는 지역회원으로 전략시켜 지역별 선거에 의한 위촉이 아닌 중앙회장 임명과 해촉 권한을 대폭 강화시켜 지역회장들을 줄세우기를 하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중소벤쳐기업부는 이러한 비민주적인 행태와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은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배 회장을 해임 고발조치하고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 24조’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조’를 재 검토해 CMS 회비를 내고 있는 지역연합회 소상공인이 정회원이 되는 소공연이 될 수 있도록 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소공연 지역회원 일동은 무분별한 행태를 보인 평창 워크숍에 대해 소상공인들과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배 회장과 관련 임원들은 즉각 사퇴해 바닥까지 추락한 소공연의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도록 백의종군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최대 현안사항인 최저임금 관련 중소기업단체협의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긴급기자간담회에는 부회장을 보내고, 지역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자신을 위한 세 규합에 나서고 있는 현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와 같이 자신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자리 지키기에 연연하고 있는 배 회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배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 소공연은 부도덕한 단체의 굴레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 배 회장이 물러나고 혁신 또 혁신해 민주적 절차와 의견이 살아 숨쉬는 발전적인 소공연으로 거듭나기를 요청한다”며 “이를 위해 소공연 광역지회와 지부는 지역연합회를 포함하는 소고연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 것을 촉구하며, 배 회장이 물러나는 그때까지 지역연합회는 뜻을 하나로 모으고 공론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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