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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노영희 망언 강력 규탄…사과하라”

향군 “노영희 망언 강력 규탄…사과하라”

기사승인 2020. 07. 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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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선엽 장군 친일파 주장 근거 밝힐 것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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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는 15일 “국민 모두가 존경하고 추앙 받아야 할 분(고 백선엽 장군)을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경력만을 문제삼아 매도하고 폄하하는 것은 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국군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국구의 영웅을 욕되게 하지마라”고 밝혔다.

향군은 이날 ‘노영희의 망언을 강력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노영희 변호사는 지난 13일 한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어떻게 저분이 6·25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서 총을 쏴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 된다고 하여 현충원에 묻히느냐?”고 말했다.

또 노 변호사는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며 “왜 친일행적을 한 사람에 대해서 본인이 잘못했다고 반성도 없는 사람에게 자리를 만들어 현충원에 묻어야 되는지”라고 말했다.

향군은 이 같은 노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1000만 향군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군은 노 변호사에게 △전쟁을 일으킨 북한을 향해 총을 쏘지 말아야 한다면 공산화를 원한다는 것인가? △6.25전쟁에 나가 전사한 국군 13만 8천명과 45만 부상자는 누가 쏜 총탄에 맞아 전사하고 부상당했는가? △지금 이 순간도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쌍방의 50개 사단이 대치하며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데 그럼 우리 국군장병은 동족에게 패륜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인가? 등 5가지 질문을 던지며 공개답변을 요구했다.

아울러 향군은 “백 장군이 친일파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밝히라”며 “백 장군이 간도특설대 근무 시 독립군을 참살하거나 동족에게 해악을 끼쳤다는 실체가 있으면 제시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향군은 “이념적으로 경도된 인물이며 역사인식에 문제가 많은 무책임한 가짜 지식인”이라며 “모든 방송에서 손을 떼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향군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조속히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조직을 이용해 노 변호사의 소속 법무법인과 출연 방송사를 대상으로 규탄대회를 이어 갈 것임을 엄중히 경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오프닝에서 “지난 13일 모 방송에서 백 장군의 안장과 관련해 했던 발언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TV) 화면상 백 장군이 동포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비판은 어쩔 수 없이 받겠다. 이런 내용의 글이 화면상 게시가 된 상황에서 생방송 도중 발언이 섞이면서 본의 아니게 잘못된 발언이 보도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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