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판매 실적은 5만7677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8대 증가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올 들어 1월과 2월 4만4143대, 5만4600대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 15.8%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3월은 3만6087대로 42.4% 쪼그라들었고, 4월과 5월은 3만4774대, 5만8969대로 39%, 13.8%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6월 역시 5만1564대로 22%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SUV 차량이 주도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투싼으로 1만922대가 팔려나갔고,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는 9296대, 8404대를 기록했다. 코나는 7077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8899대), 쏘나타(6834대) 등 세단 모델도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 7월 5만247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7%의 감소세를 보이며 감소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쏘렌토(8008대), 스포티지(7945대), 쏘울(7622대)을 비롯해, K3(7410), K5(6217대) 등이 판매량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