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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생방송 중 ‘곡괭이 난동’…40대 남성 구속영장

KBS 라디오 생방송 중 ‘곡괭이 난동’…40대 남성 구속영장

기사승인 2020. 08. 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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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 전경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경찰이 KBS 생방송 라디오 중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47)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4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을 곡괭이로 깨뜨리며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내 말을 들어주지 않아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범행에 사용한 곡괭이 외에도 가스총과 작은 곡괭이 2개를 더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범행으로 인해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라디오 전파를 타기도 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도중 “황정민 나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KBS 측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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