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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부진 완화…대외 불확실성은 여전”

KDI “경기 부진 완화…대외 불확실성은 여전”

기사승인 2020. 08. 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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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문가 설문, 올해 한국 성장률 -0.9%
KDI 연합자료
사진=연합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면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해외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미·중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KDI는 9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내구재 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5.7%)보다 6.4%포인트 상승한 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35.7%→-13.4%) 부진 완화 등으로 광공업 생산(-9.8%→-0.5%)의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도소매업(-4.5%→-0.4%) 감소폭 축소와 금융·보험업(15.7%), 부동산업(12.6%) 급증으로 서비스업생산(-4.0%→-0.1%) 감소 폭도 줄었다. 6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6.7)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4)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수출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반도체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자동차의 감소 폭이 크게 축소되며 부진이 완화됐다. 7월 수출은 -7.0%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월(-10.9%)보다 감소 폭이 축소됐다.

소비는 부진에서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승용차를 중심으로 소매판매액이 크게 증가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수준에 근접했다. 6월 소매판매액은 6.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1.7%)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KDI는 “다만 6월 소비 증가에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 요인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6월 설비투자는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3.4%)보다 높은 13.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7월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하락폭 축소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1년 전보다 0.3% 상승했지만 수요측 물가압력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주요 선진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로 6월에 이어 7월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KDI는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KDI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대내외 경제 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의 소비 관련 지표도 일부 반등했다”면서 “다만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 미국·중국 간 대립 격화가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KDI가 지난달 국내 경제전문가 21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20명 응답)에서는 올해 우리 경제가 작년(2.0%)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0.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을 반영해 4개월 전 전망보다 0.6%포인트를 더 낮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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